Title 먼 곳을 바라보는 율들
(YULs looking far away)
Artist 라라킴 (Lara Kim)
Medium 아크릴 (Acrylic on canvas)
Size 72.7×60.6
Year 2023
율들은 자신의 욕망과 그것을 절제하는 간극 속에서 항상 내면의 고민 속에 빠져있다. 자신의 욕구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마음껏 분출하고 싶은 욕망과 함께, 이성적인 왕관을 쓰고, 욕구를 자제하고 그 한계를 인식하는 모순적인 심경을 지닌 존재이다. 이는 마치 내적인 전쟁 속에서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거듭하며 성숙해지고 있는 과정과도 닮아있다. 그들의 욕망과 자제는 상호작용하면서 더욱 강렬해지기도 하지만, 또한 서로를 조절하고 균형을 이루며 승화의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적절한 욕구의 표현, 자제, 그리고 승화는 그들이 가진 현명한 자아의 특징이자 미덕이다. 그들은 욕망을 통제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내기도 하고, 욕망이 새로운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성숙해지고 발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