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jobi meets Yejobi

Title 예조비가 예조비를 만나다
Yejobi meets Yejobi
(DTC: Time, sandclock, 75910)
Artist 라라킴 Lara Kim
Medium Acrylic on canvas
Size 53×45.5(10F)
Year 2026
시공과 감각이 겹쳐진 자리
과거의 예조비와 미래의 예조비가
만난다.
이해와 자각이
가로지르며
흐른 뒤에 있다.
접고 펼치며
과거와 미래를
현재에 연결시킨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상대적인 것들이 한 지점에서 동시에 존재함을 암시하며, 관계와 시간, 상황과 경험에 의해 끊임없이 변모하는 유동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그림 속에는 과거의 예조비와 미래의 예조비가 등장하여 서로를 마주 보고 미소짓고 있다. 이들의 미소는 시공간을 초월한 자아 사이의 화해와 상대적 이해가 도달 가능한 영역임을 상징한다. 과거의 예조비는 시간의 판 위에 견고하게 서있고, 미래의 예조비는 다가올 가능성이 붙들고 있다. 미래의 예조비 아래는 귀여운 생명체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이는 미래라는 관념이 허공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는 생명력과 현재의 존재들에 의해 지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존재의 레이어를 드러내기 위해 검정, 회색, 흰색의 무채색으로 구성했다. 검정과 흰색, 그 사이를 흐르는 무수한 회색은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되는 존재의 상태를 그렸다. 결국 이 작품은 단일한 자아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다층적 자아를 보여준다.
금빛 윤곽선은 영원불멸성과 꺼지지 않는 희망을 상징한다.
